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제주살이18일(폭포와 함께 )

by 이율배반 2022. 10. 7.

제법 씰쌀한 바람이 불어 옷을 여미게 한다.
아침을 간단한 토스트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어제와 그제 밤에 비가 내리고 아침이 되면서 그쳐 여행 하기가 좋다.

이틀 비가 내려 일찍 엉또폭포를 보러가고 했다.
비가 내렸으니 폭포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늘도 1시간 30분 넘게 달려갔다.
엉또폭포
마을 속에 숨어 있어 이런곳에 폭포가 있나? 아무튼 주차를 시키고 앞에는 귤과 우비를 파는 노점이 있다.

폭포있는 길로 걸어 가는데 귤나무들도 많고 숲도 우거지고 길도 좋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물 소리가 들려야 될것 같은데 안좋은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안 좋은 예감은 적중한다
헐 웅장한 바위는 보인다 물 떨어지는 모습은 상상으로
높고 웅장하기는하다 전망대로 낑낑 올라가 본다 ㅠㅠㅠㅠ
하루 이틀 비와서는 안되고 폭우가 쏟아지거나 장마 때에는 웅장하고 하니...
나같이 생각한 사람이 많은듯 하다 ㅋㅋ 이틀 비가 와서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왔다며...

되돌아 가는 길에 귤 밭이 보이고 이런 마을 가운데 폭포가 숨어 있는것이 재미있다

아쉬움에 예정에 없던(여행이니까) 천제연폭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천제연폭포
칠선녀가 목욕하고 놀다 간 곳이라 하여 하늘의 연못 천제연이라 하였다
그냥 평지를 걸어가서 보면 되리라 생각했는데 1폭포 2폭포 3폭포까지 잠시 당황되면서 계단으로 되어있다고 하는 안내를 무심히 지나가버렸다
안내문을 꼭 읽자 오늘의 교훈 ㅋㅋ

1폭포로 가는길 안내를 따라 걸어가면서 3폭포 까지 있으며 일방통행길이라 마주오는 사람은 거의없고 간혹 힘들어 포기하고 되돌아 오시는 분 가끔 볼 수 있다
1폭포계단을 내려가면서 이정도면 갈 수 있어 하면서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 보니 내려오는 물은 없고 연못 같다.
비가내려야 볼 수 있다는말씀

2폭포를 기대하면서
나무테크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걸어갑니다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은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나 또한 지팡이와 옆지기에게 의지 하면서 ㅠㅠㅠㅠ

폭포소리가 들어오면서 나무 사이로 언뜻 보인다

다시 올라가서 3폭포를 향하여
가는 길이 힘이듭니다
문득 꽃이 보이는데 지나칠뻔 했다
계단도 많고 가파르고 쉬엄쉬엄 조심조심 내려간다

드디어 도착 전망대에서만 볼 수 있다
물을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서 아쉽고 폭포로 가는길 초록초록한 녹음과 어우러진 자연을 힘이 들어 제대로 느끼실 못한것 같아 아쉽다 . 그래도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음

올라가는 길 선임교가 보여서

휴 올라와서 선임교를 한번 올려다본다
바람이 많이 분다

오늘 점저는 전복돌솥밥과 고사리육계장으로
숙소로 또 1시간 30분을 달려가는중 오늘의 쉼은 숙소가 있는 구좌읍 풍림다방 으로 상호가 재미있다
주택을 개조한 카페인듯 방마다 창문이 있으면서 나눠져 있다.
6시까지 운영이라 더 있을 수 없어 덕분에 일찍 귀가 ㅎㅎ
풍림 브레붸 주문 마시 법 까지 주신다 .

일찍 귀가한 덕분에 동네 한 바퀴 산책을 너무 어두워서 숙소 근처만

오늘도 즐거운 하루 마무리
내일을 꿈꾸며
제주살이 하면서 별을 볼 수 있는 것도 좋다